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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을 함께하며 지켜보는 삶, 20년간 딱 한 두번 수확한
환상밭 재래 매실 그림이네 송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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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생장을 함께하며 지켜보는 삶, 20년간 딱 한 두번 수확한
환상밭 재래 매실 그림이네 송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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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을 함께하며 지켜보는 삶, 20년간 딱 한 두번 수확한
환상밭 재래 매실 그림이네 송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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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을 함께하며 지켜보는 삶, 20년간 딱 한 두번 수확한,

거치른 자연환경, 아니 실은, 본래 본성에 맞게 키운,

그렇게 유기농.


환상밭 재래 매실 그림이네 송광매



 


그림이네 매실밭 




상주 산골 내가 그린 그림 농원 한호남 농부님의  유기농 토종 매실 송광매






유기농업에 대하여. 

좀 돈 있는 사람들만 먹는 그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근데 유기농업은 농약과 비료를 안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무엇을 안 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키우는 게 포인트인데, 어떤 분들은 약을 안치니, 균이 안 죽어 더 위험해서 안 좋은 게 유기농 이라고 하십니다. 


농약은 정말 나쁘기만 할까요? 유기농은 정말 돈 있는 이들을 위한 사치일까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농약도 정말 약으로 쓴다면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앗는 제초제는 그러지 않습니다. 비료도 땅을 생각하며 준다면, 득이 되는 일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화학이라는 이름으로, 그게 실은 다 천연물질이라는 말로, 땅을 황폐화 시켰습니다. 단편적으로 수치화 해서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을, 수치로 덮고, 안심했습니다. 둘밥 농부님들도 상당수는 농약도 잘 쓰면 약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십니다. 그리고 유기농은 농약과 제초제 그리고 (화학)비료를 안 쓰는 데서 시작하거나 그치는 게 아니라, 가장 자연스럽게 제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것이라 하십니다.  

둘밥은 유기농을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기를, 스스로 다짐합니다. 마케팅 수단으로 핑게로 꺼리로, 활용하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하지만 정갈한 마트만 대하는 도시민에게 실상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도 다짐합니다.  


유기농 만이 이땅의 대안이고 바른 농업은 아닙니다. 각기의 방식이 존중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농업 자체가 존중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기의 방식이 환경적인 목표로 나아갈수 있어야합니다. 


친환경은 좋고, 일반 농산물은 무조건 나쁘고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일상에서 방점을 어디에 두는가?

목표점을 어디에두는가가 중요합니다. 

 

관행 농업도 존중받아야할 농업 방식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거의 유기농 처럼 키웠어요]

[거의 유기농 이에요] 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애매모호하게 흐리멍텅하게 구분을 흐트리게 되면

각기의 방식이 서로 존중받지 못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종자가 어떻게 되나요?
종자를 구분짓고 아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무 겉으로 잎 겉으로 확연히 나는 이런 종자다라고 표현하는 작물은 많지 않습니다. 
결실을 보고서야 이런 작물이었구나를 알수 있는게 대다수 입니다. 매실은 농산물 중에서도 특히나 종자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전국의 농장에 뿌려진 매실 나무가 어떤 종자를 우선 하여 심어지기보다 다양한 종자 가 심어졌고, 종자의 특색에 따라 새로 심고 그 땅에 맡는 종자를 키울수 있는 여건이안되었습니다. 해서 매실은 보통 처음 심은 대로 나고 자랍니다. 그 다음 부터는 세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 
내가 그린 그림 농원. 그림이네의 매실은 재래종으로 알려진 송광매 입니다.

■ 송광매가 뭔가요
송광매는 알려지기론 고려시대 이 땅으로 건너와 재배되기 시작한 작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땅에 처음 들어 온 매실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은 못하였습니다. 전남 순천 조계산에 송광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그곳에 1900년대 초반 조선에서 재배되던 쌀 종자는 1000여 정도 이었다고합니다. 이후산업화 근대화, 정부의 다수확에 촛점 맞춤 이른바 통일벼 시대를 지나며, 많은 쌀 종자가 사라졌습니다.  매실도 비슷합니다. 이땅에서 자연스럽게 나고 자라던 매실 종자. 재래종 매실은 200여개로 알려졌다고합니다. 그 중에 송광매, 송광야매라 불리는 매실은 순천 송광사에 있는 매실 나무에서 나온 과실을말합니다.

1980년경 권병탁 이라는 분이 매실 씨앗을 가져다가 종묘를 하고 종자 보급한덕에 여러 곳에서 재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가 쉽지 않고 병해충에 취약하여 재배지역이 많지는 않습니다.

■ 그림이네 송광매
그림이네는 20년 전 매실을 씨앗을 가져와 씨앗 부터 싹을 틔우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매실 재배는 종묘를 사다가 하기도하고, 살구나무 따위에 특정 종자를 접을 달아 재배하기도합니다. 

■ 실생 매실 이 뭔가요.
그림이네는 씨앗부터 발아시켜 매실나무를 키웠습니다. 이렇게 키우는 방법을 싱생이라고합니다. 나무를 키우는 구분으로 접목묘와 실생묘 이렇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실생은 씨앗부터 키우는 것이고, 접묘는 형질이 비슷한 나무에 원하는 종자 나무의 가지를 배어 와서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뭐가 달라지냐면, 결실을 기다리는 기간이 달라집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접목의 경우는 평균 3년정도, 실생의 경우는 최소 5~7년정도를 결실 주기로 보고 있습니다.


■ 매실큰가요.
작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재래동 송광 매실을 유기재배한 그림이네. 2015년 수확하고, 그간은 수확과 판매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둘밥이 그림이네를 처음 방문했던 목적은. 이 농장의 매실을 판매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요. 작년도 제작년도, 매실의 결실 받을수 없었습니다.

■ 왜 황매를 안팔고 청매인가요?
둘밥이 그간 황매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왔습니다. 황매를 알아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하니, 어느 음식 전문가는 청매에는 독이 있다고 했습니다. 청매를 배척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외면 받았던 황매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황매만이 진리라는 글을 쓰는 전문가들. 

이에 대해서는 저희가 예전에 썼던 글 두가지를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1] 제염 청매 콘텐츠 팔이 그리고 글을 쓰는자의 책임


[2] 둘러앉은밥상 C농가 결별 그리고 전액 환불 [ 황매의 애증]

청매와 황매에 대한 선택은 소비자의 기호였으면 좋겠습니다. 유통의 어쩔수 없음, 불편리함, 유통구조 때문이 아니라, 이른바 지식인들의 콘텐츠, 미디어의 장난, 선동 때문이 아니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황매를 계속 판매하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그림이네의 철학을 행동과 말씨를 마주하게 된다면, 이 밭을 보고나서는 꼭 이 매실을 판매하고 싶다 몇번을 생각하고 다짐했습니다. 현실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익어가는 황매가 바람에, 비에 , 해충에 예정 출하일 4~5일을 앞두고 바닥에 널부러졌던 몇년. 

그리고 이전 매실 사건 이후로 둘밥은 함안의 조병옥 농부님과 상주 그림이네 매실을 판매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투톱으로 가려고했는데, 황매를 몇년간 계속 수확을 못하였습니다.

땅에 떨어지고 이쁜 것을 골라 보내면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럴수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해서 올해는 그림이네 청매를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크기가 크지 않습니다. 재래종이고, 정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낮에는 색 때문에 과실과 잎 구분이 쉽지않아. 밤에 후레쉬를 들고나가서 불빝에 닿는 매실의 솜털을 마주하며 나무를 관리하는 그림이네.

청매이고 크기는 비료로 크게 키우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계획한 황매는 아니지만, 

정말 소중밭에 
소중한 나무에,
감사한 농부님이 키워주신 매실을 소개합니다.






 


그림이네 매실밭



 

 

 

 

 

 

 

 

 

 

 

 

 

 

 

 

 

 

 

 

 






내가 그린 그림농원 

 

뿌리와 나무[가지와ㅡ잎]의 수세(성장속도)를 비례하게 맞춰야 한다는 것, 

가지마다 또 나무마다 꽃눈의 수세에 맞춰 그 해 열리게 할 열매의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 수세 이야기는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말들이지만, 무엇이 달랐다. 그 이야기는 같이 호흡 하는 것. 그에 대한 이야기 같았다. 가지 끝의 꽃눈의 세력에 따라, 또 달린 줄기의 열매의 상태에 따라 조절해주지 않으면, 올해 농사가 잘 되는 것 처럼 보여도, 기력이 떨어진 나무는 이듬 해 혹은 그 다음해 힘을 내지 못 한다는 것, 다시 회복하는 순간 까지, 기약없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것. 십 년 마다 베어야 하는 나무가 아니라, 십 년이 되어서 보다 더 잘 열릴 나무를 키우는 농장.


늘 따라다니는 욕심을 조절해가며,

부리지 않고 녀석이 보다 더 잘 자랄 수 있게 맞춰야 한다는 것.


그 분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 그 분의 사모님이라고 해야 할까. 사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밤만 되면 후레시 들고 나가요. 가서 한참을 돌아 다녀요.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낮에는 잘 안보여요. 그런데 밤에 후레시를 들고 하나씩 살펴 보면 보이는 게 있더라구요.

 




 


그림이네 포도밭에는, 포도 나무가 몇 그루 없습니다. 


빽빽하게 포도를 키우는 대신, 듬성듬성 포도나무를 키웁니다. 보통 십년이 되면 갈아 포도 나무는 뿌리부터 썪거나 잎이 썩어 수명을 다합니다.  그림이네 농장의 포도나무들은 십년이 되니 이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해서 포도 나무하나가 사람만 합니다. 굵기도 뻗은 길이도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지요.


작물은 뿌리와 나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생각. 이 것을 가지고 TR률[top / root ratio] 이라고 부르기도합니다. 이 용어는 비료의 종류와 사용량을 결정할 많이쓰입니다. 하지만 비료 이전에  나무의 생장 자체를 두고 이야기할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뿌리가 길에 세력이 강한데, 잎에서 그것을 떨구지 못한다면, 뿌리가 썩고 맙니다. 잎이 무한정으로 길어질 것 같아서, 열매를 달리는데로 열게 두면, 그해에는 열매가 열리더라도, 나무는 힘을 잃고 기약없는 회복기에 들어갑니다. 자연 그대로만 이었다면, 나무가 썩고 자라는 것이 환경에 맞추어 갔을 것입니다. 헌데 농사는 사람의 손이 닿는 일. 그리고 본래보다 좀 더 수확을 더 할 수 있기를 바라는 행위 입니다. 해서 사람이 매만진 만큼, 다시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아줘야 합니다. 그게 바로 작물의 생장을 보며 농사를 행하는 일입니다. 

 

나무의 생장을 보며 한 알, 한 알씩. 마주하며 작물의 형태를 보며 키운 포도 나무입니다. 


나무에서뽇은 각 가지의 세력과 내년의 나무 상태를 생각하는 것.  

가지 하나, 가지 하나를 살펴보며 재배한 포도. 그 농장. 그림이네.  

 

 



 



포도를 찬찬히 보는 것, 어쩌면 그것은 나를 보는 순간 일지도.. 


그림이네 이야기를 들으며 이사 온지 한 해하고 반이 된, 지금의 집을 생각했습니다. 이사 온지 18개월 어제 밤이 되어서야 했던 말. 이제야 집이 눈에 들어 오는 것 같아. 그거 있잖아 벽지를 오래 쳐다 보고 있으면 거기서 공룡도 나오고 동물도 나오고,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순간 말이야. 그렇게 보이면서 공간이 눈에 들어 오는 것.


무엇인가를 찬찬히 두고 보는 일이 언제였던가 생각해 봅니다. 


그건 내가 나이를 먹으며 얻거나 상실한 능력 중 하나 일까?

바쁜 삶 속에, 이제는 아이가 아니기에 그러면 안되는 것이니 그만 두어야 했을 일이었을까. 



벽을 쳐다 볼 여유.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 찰나. 그런 순간은 찬찬히 보고 곱씹어 보아야 하는 것인데, 사치같아서, 더 바쁜 무엇이 있어서, 늘 미루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지도 모르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찬찬히 무엇을 바라 보는 것이 나를 바르게 보는 일일 것인데, 무엇하나 찬찬히 가슴에 두지 못하고, 오늘의 내가 어드메에 있는지 알지 못하면서, 

도시속을 헤메고 있던 것이었을까? 내가 그랬을까? 





 


그림이네 농장의 포도나무는 한 뿌리에서 뻗어 18m를 뻗어있습니다. 


한 나무는 21m 까지 뻗은거 같은데 이건 재어보지 못했습니다. 


상주에서도 산으로 이어진 비탈 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볼 수 있는 그림이네 농장.

이 정도 밭 크기면 포도 나무가 수백그루는 들어앉아 있어야하는데, 몇 그루 없습니다.

가지마다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고, 각 발육 상태에 따라 생육 상태에 따라 과수를 조정하고 잎의 방향을 달리하는 것.

농부가 농작물과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침 티비프로그램 단골 메뉴 처럼, 유명한 대사 같은 말이었는데요. 

 

그 대화는 잘 있었느냐. 나도 잘 잤다 라는 것처럼 동물원에서 갇혀지내는 동물과 교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에게 보여지기위한 것들이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집에서 가족처럼 지내는 애완 동물과 소통하듯, 어디가 아프고 어디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가족처럼, 아이를 다루듯,  함께 한다는 말. 그런 말이지 않았을까?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크고, 농부는 농작물과 대화 한다는 문장의 뜻이진  않았을까..


수채화 같이 은은하고, 유화 같이 힘있는 그림이네 농장



 





 




 

 

경북 상주 그림이네  한호남 농부님




인간중심의 인위적인 관리보다는

식물의 생리를 존중하여..

나무가 충분히 역량을 펼칠수 있도록

한나무 한나무 세심한 관심으로 돌봐주며..

최대한 멀리 뻗어갈수 있게 도와주지요.

 

나무는 꿈틀대는 용처럼 포도원을 맘껏 활보하며

한나무가 20미터까지 쭉쭉 뻗어나간답니다.



본래 과수는 최소 10년은 넘어야 제맛이 나지요

 

그런데 기존농법의 포도나무는 10년이면 노목이라고 불리우고

길어야 15년을 넘기기가 힘들어 캐내어 버리지요.

 

자유롭게 자란

그림농원 나무는요.

앞으로  30년 40년.. 100년까지도 자랄수 있으며..


해가 더할수록 나무의 능력을 발휘해서

점점 영양과 에너지가 풍부한 과일을 만들어 낸답니다.  




그대로 냅두자 




나무 둥치 껍질이 쩍쩍 갈라집니다. 예전 초보농부일때는 이 나무껍질을 낱낱이 다 벗겨줬드랬지요. 저 않에 벌레들이 산다고.. 약을 않치니까 저 껍질을 다 벗기는게 벌레로 부터 나무를 보호하는거라고.. 그렇게 배웠거든요. 겨울전에 그 작업을 하는데,발가벗은채 추운 바람을 맞고 서있는 포도 나무가 얼마나 불쌍해 보였던지.. 지금은 걍 냅둡니다, 벌레가 살든 말든.. 저 껍질도 다 이유가 있어서 저렇게 붙어있는거다.. 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냥 최대한 


그대로 냅두자,,




꼭 손대지 않으면 않될것만 아주 조금 손대자..가 




농사의 기본틀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떤아이가 잘 잘라고 있는지...




어떤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어떤 아이가 미처 못 자라는지.. 


어떤 잎이 제대로 영양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어떤 잎이 아래 깔려서 빛을 못보고 있는건 아닌지.. 넝쿨 손이 포도를 휘감고나 있지 않는지.. 


어떤 포도가 혼자 클려고 저만 다 먹고 있지는 않는지.. 






엉킨 가지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풀어줘가며 딸래미 머리 벗기듯이 가지런히 자리를 잡아주며요.. 모든 열매가 골고루 영양을 받도록 도와주고 있지요. 포도들은 이렇게 아빠의 사랑어린 손길을 받으며 잘 자라고 있답니다. 새참을 들고 내려가 보면 포도아빠의 얼굴은 늘 환하지요. 포도를 보고 있노라면 언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겠고 배고픈지도 모르겠다 하지요. 






차를 한잔 나누어 포도나무 아래 앉으면 오늘 포도의 상황을 알려주느라 입이 멈추질 않지요. 별 관심도 없는 나를 일으켜 세워 포도를 보여주며 더 열심히 설명을 하지요. 그래그래.. 한자락 호응을 해주면 입이 함지박 만해져서 좋아하지요.. 이런 아빠의 사랑을 아는지.. 포도들도 넘실넘실 좋아 따라 웃고 있답니다. 앞으로 얼마나 애를 태울지는 모르겠지만.. 늘 그러하듯이 오늘의 기쁨으로 아이들을 대하며 어루만져줄거예요. 






 

축분과 퇴비없이 땅심을 가꾸는 일


비료나 농약은 물론..

강전정이나 알솎기 봉지씌우기등.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를 최대한 하지않습니다.


땅에는 축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퇴비를 많이 주어 땅을 만드는것보다


농원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나는 풀들을 퇴비화하여

땅심을 돋구어 줍니다.




 



자벌래, 아이를 키우고, 매실을 키우는 것

 

며칠전 그림이가 아빠한테 말합니다. 

"아빠.. 매실나무에 자벌레가 생겼어요~"

아빠는 무심결에 대답합니다.

"그래? 약쳐야 되겠네.."


작년에 유난히 매실밭에 자벌레가 기승을 부려 하는수 없이 유기농자재로 방제를 했드랬습니다.

농사지으면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이지요.

되도록이면 손으로 잡아서 다른곳으로 이동시켜주는데 매실 나무는 워낙 많고 높다보니 손으로 잡기에 한계가 있는거지요.


 

그림이 갑자기 입이 튀어나오며 잔뜩 볼멘 소리를 합니다.

" 아빠,, 나빠~~~힝~~ 괜히 말했어.."

그도 그럴것이 그림인 자벌레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지금 자벌레를 잡으라고 말한게 아니라,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서 한말인데 아빠는 전혀 감을 못잡으신 거지요.

 


옆에서 제가 껴들었습니다.

" 그림아 왜? 약치면 않돼?"

"약치면 자벌레 다 죽잖아.."


 

이때 갑자기 제머릿속에 떠오른 이야기 하나!!

김제동씨의 채식 이야기입니다.

김제동씨 어렸을때,, 집에서 기르던 어미소와 송아지를 어머니까 떼어놓으려 하자 그럼 자신이 죽겠다고 협박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 말씀이..

" 저들이 떨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떨어져야 한다"

그래서 할말이 없으셨다는 이야기요..


 

전 여기서 더 극단적으로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림아 자벌레가 죽지 않으면  우리가 굶어죽는단다~"


 

얼떨결에 뱉어놓고도 참 한심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매실이 좀 않달린다고 해서 굶어죽기까진 하지 않을텐데..


그런데 그림이가 하는말..

"하지만 우린 네사람밖에 않되잖아.. 자벌레는 엄청 많은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이었습니다.


 

이미 뱉은말이기도 하고 그림이의 생각도 궁금하고 해서..

" 그럼 우리가 굶어죽자는 말이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안돼겠네.." 하며 고갤 떨굽니다.



"그럼 벌레도 살고 우리도 살고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번 생각해 보렴~" 했습니다.

한참동안  생각하더니..


 


"그래 생각났다." 쾌재를 부르며..

"벌레를 손으로 잡아서 다른데로 보내주면 되겠다.." 합니다.

" 그래? 힘들텐데..? 매실나무는 그림이 키가 닿지도 않잖아.."

" 높은데는 엄마 아빠가 잡고 나랑 정훈인 낮은데꺼 잡으면 되지.." 합니다.


"그럼 내일부터 온가족이 함께 벌레를 잡아 보자꾸나,," 했습니다.

생각 못한건 아니지만, 그림이가 그리 하자하니 좀 놀라웠습니다.


생각을 내 놓았으니 않할수도 없고..

담날.. 벌레를 잡으려고 온가족이 눈에 불을 켜고 매실 나무를 훑었습니다.

드디어 "기적의 매실"이 되는구나.. 를 상상하면서요.


 

일본"기적의 사과"라는 책을 보면서 감동적이었던 장면인데 주인공 가족들이 사과나무의 벌레를 일일이 손으로 잡아서 이동시키잖아요.

저희집은 포도나 배추 고추 등은 그렇게 하는데 매실은 키가크니가 엄두를 못냈었지요.


 

근데 그림이 덕에 기적의 매실을 꿈꾸며 벌레를 잡으러 다니는데..  이상하게도  벌레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우리가 잡으러 온다는 소문을 듣고 어디로 다 숨은 겐지...

한참을 둘러봐도 겨우 한마리정도 눈에 띌까 말까할 정도 였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벌레가 없는것을 그림이 말만 듣고 작년 생각에 약을 칠뻔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자벌레가 한참 기승을 부릴땐데 버드나무에도 자벌레가 많지 않았습니다.

작년엔 버드나무아래를 걷기가 힘들정도로 자벌레가 많았었는데요.

올헨 벌레가 많지 않은 해인가 봅니다.




아휴~~ 참으로 다행이지요.

약을 않쳐도 되니까요..

몇마리 있는 자벌레는 그냥 두었습니다.

그냥 실컷 먹으라고요..



그보다 더 값진걸 얻었으니까 그정도는 인심 써야겠다 생각했지요..

 

늘 아이에게서 배웁니다.

안그런다고 해도 어느새 깊게 배인 습으로 인해 머리가 돌아가게 되는데 아이는 오직 직관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말에 늘 귀를 열고 살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렇게 저를 키웁니다.~^^



생각으로나마 벌레를 없애려 했던 자신을 반성합니다.

 


- 그림이네 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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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 nseo2019[1] 서나리 2019-06-14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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