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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밥이 안내 사항을 적는 곳입니다. 간간히 공지 할 일이 있을 때 작성합니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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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에서 생을 마감한 농부님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작성자 둘밥맨 (ip:)
  • 작성일 2019-07-31 1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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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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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유기농농사를 짓던 농부님들의 비보를 전해들었습니다.
유기농. 그 세글자가 무엇일까요.
둘밥을 시작했던 시작은 제가 할수 있고 해보고 싶었던 일. 자전거로 전국을 돌며 만났던 농부들. 아니 사람들. 그 분들의 이야기. 그리고 기억 때문 이었습니다.

그렇게 호기롭게 시작했고,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고, 참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둘밥은 유기농 쇼핑몰은 아닙니다. 기준을 무농약 이상으로 두고 있고, 대다수의 농부님들이 제초제와 농약 없이 농사를 짓고 계시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가가 상당 수 이지만 그렇습니다. 그렇게 규정하기 싫었습니다.

농가를 다니며 만나면, 너무 까다로운것 아니냐 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욕도 많이 먹고, 만난적도 없는 타 업체 대표들이 자신들은 안그렇다 욕하면서 다니기도한다고합니다.
물정을 모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 물정이 친환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소비자 들은 그게 유기농 맞냐고 반문 합니다.
친환경과 일반 농산물의 차이를 너무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집에서 풀 한 포기 화분 꽃 하나만 키워 보았어도 작물을 대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경험했을 텐데, 생명을 다룬 다는 것에 대해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어도 상당수는 나와 관계 없는 일로 치부합니다.

다 생각하고 살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먹는 것인데,
구매하면서도 차이를 모릅니다.

왜 이렇게 비싸요?
왜 이렇게 못 생겼어요?
나도 흠과는 아는데, 이거 어떻게 흠과에요?
맛있는 것도 있는데,
맛 없는 건 왜 있어요?

저기는 천원인데,
왜 천 삼백원에 팔아요?
생협 보다 좋아요?

- 자두 보다 큰 매실을 보냈는데
매실이 왜이렇게 작아요?
나도 해봐서 아는데요!!


소비자는 아는 게 늘 많다고 하시는데,
정작 정말 아시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면, 유기농 상품 몇개 깔고 유기농 쇼핑몰이다라고 자칭하며 홍보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은 이상적인 꿈을 실현 하는 곳이 아니라. 보편타당한 방식으로 진행 되지 않았던 일들을, 평범하게 타당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평범하고 말 그대로 보통을 말하는 회사. 그 회사가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길위에 난 모나고 움푹 파인 구멍들을 메꾸어 다시 평탄화 작업을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프, 체험, 급식 농가달력 등 여러 일을 진행하면서 적은 인원으로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무엇보다 잘 키운 농산물을 잘 팔기위해 집중하고있습니다. 보다 농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고 있습니다.

해서 둘밥이 너무 잠잠해졌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둘밥은 잠잠하지 않았었습니다. 차마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내색할수 없는 것들. 집이 넘어갈 위기였던 농부님의 집 보전을 위해 동분 서주 했고, 감사한 분의 투자로 해결하기도 했고, 또 어려움이 많은 농가의 어떠한 일들을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는 일이 자주였습니다.

판매와도 상관 없고, 수익과 매출과는 더더욱 상관 없는 일을 왜하는가? 호혜적도 착해서도 넘치고 잘나서도, 여유가 많아서도 아닙니다.

장사의 본질은 그 물건을 잘 알아야하고, 만든 이의 마음을 꽬수 있어야하고, 그만큼은 못해도, 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만든이의 마음과 수고를 그 물건에 대한 것들을 전달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내 물건이라고 하려면, 잘 알아야겠지만, 그 물건이 지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물건 이라고 생각 하는 둘밥 농부님들의 물건을 지키고자 이렇고 저러한 일들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하고있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상다수는 모르실겁니다. 그런데 오늘 제주의 누구 농부님이 결혹식 때 입었던 옷을 입고 두 부부가 그렇게 오랜 세월을 버티셨는데, 생을 마감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 귤을 내가 왜 팔지 않았었을까 왜 몰랐을 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농사와 판매가 너무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기농이건 다른 것이건 선택은 개인의 몫이고, 농작물이 잘 나오고 못나오고의 책임 역시 개인의 몫입니다. 농사를 잘 짓는 것과 못 짓는 것은 개인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유기농을 농사를 아무리 잘 지어도,
제 값을 못 받는 일.

천평 땅에서 농사를 지어 보통 천만원을 벌면,
유기 재배하는 천평에서 천만원을 벌기란 매우 쉽지 않습니다.

가격을 높게 받아도 그렇습니다. 유통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때문만이 아닙니다.

무관심. 그리고 덧칠.
유기농 같은거 안 먹어도 되. 나는 농약 친거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 호기롭게 느껴지는 농업에 대한 무관심.

- 거의 유기농이에요. 농약 한 번 밖에 안쳤어요.
- 유기농 상품을 전시하고 매출은 이외 상품에서 끌어 올리는 이른바 유기농 쇼핑몰과 친환경 생협들.

이런 덧칠이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팔수 있는 곳이 없게 만듭니다.
판매하는 이들이 개념만 빼먹고, 매출을 일으키는데,
농사를 지을 때는 수확량도, 들어가는 품도 차이가 있는데

시중에서는 같은 상품으로 보이는 기이한 구조.
심지어 같은 상품 같은데 가격이 비싸네 라고 말이 나오는 기이한 현상. 그런 덧 칠이 그렇습니다.

- 싸나이들의 싼맛.
한 번은 답답해서. 싸고 맛있는 농산물 쇼핑몰이라고 이름 짓고 투트랙으로 가볼까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고민은 하지만, 둘밥을 하면서 매출을 위해 하는 노력과 품의 여유가 없습니다. 이 일을 그만 두고 하면 모를까 쉽지 않겠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상품을 팔때, 유기농업의 수고로움을 이야기한다면, 아니 친환경 농업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면, 정말 그러한 상품만 모아서 팔아야.

다른 상품에 해가 가지지 않지 않겠나.
매출은 더 싼 것에서 나올텐데 그러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십년을 걸어 왔습니다.

마음이 무거운 밤입니다.

이제는 좀. 정 말 다르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둘밥을 알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 외 농사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길을 선택해서 간다는 것을 차이가 있단는 것을
농산물 시장을, 온라인 농산물 구매를,
명품 백 같은 브랜드로만 보지 말고,

그 차이를 알아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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